일본이 제공한 식량과 의료 지원물품이 제대로 전달되 고 있는 지를 관찰할 일본감시단이 4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고 일본 외무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7명으로 구성된 일본감시단은 북한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식량과 의료 지원물품이 전달되고 있는 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

일본은 지난 5월 평양에서 열린 북ㆍ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25만t의 식량과 1천만 달러 상당의 의료품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이에 따라 1차분으로 지난 9월 12만5천t의 식량과 700만 달러 상당의 의료품을 북한에 지원했다.

일본은 그동안 이들 물품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 지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

일본은 납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9월 25~26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북ㆍ일간 실무회의를 통해 일본감시단의 북한 파견을 제안해 북한측의 승인을 받아낸 바 있다.

일본이 자국 지원물품의 북한내 분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감시단을 파견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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