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개최한 이후 열리지 않고 있던 개성공단시범단지 통신 및 전력공급 협의가 30일 통신협상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개성공단에 통신공급을 담당할 KT와 기반시설 건설을 맡을 한국토지공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실무협의를 갖는다.

또 한국전력은 내달 2일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대한 전력공급 합의서 체결을 위한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통신과 전력 공급협상 모두 이번 협의를 통해 합의서를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북측도 공단 가동을 위해 이같은 시설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통신공급문제와 관련, “북측은 통신주권을 주장하면서 통신망의 독자적 운영을 주장하고 있지만 적절한 선에서 절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성공단 전력공급 사업자인 한전은 남측의 전력 1만5천㎾를 전봇대를 이용한 배전방식으로 시범단지에 공급하고, 통신사업자인 KT는 시범단지에 100회선의유선전화선을 연결해 입주기업이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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