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아문제 전문가인 스티븐 뇌퍼 아메리칸대학 교수는 RFA와 인터뷰에서김영일 외무성 부상이 지난 8월 몽골 방문 때 “몽골 내 북한인 노동력을 활용하는집단농장 방식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뇌퍼 교수는 김 부상이 언급한 북한인 노동력은 “몽골 내에 불법 입국한 탈북자나 합법 입국한 북한 이주민 등을 통틀어 지칭한 것”이라며 “이들을 몽골 농업이나사회간접자본 건설 사업에 활용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퍼 교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부상의 제안은 최근 미국과 남한의 대북인권관련 단체들이 몽골에 탈북자 난민촌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북한 언론은 지난 7월 19일부터 몽골ㆍ라오스ㆍ캄보디아 등 아시아 순방에나섰던 김 부상이 8월 6일 나차긴 바가반디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 총리 등 몽골 고위인사들과 회동하고 양국간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