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의 취재에 대해 “CVID원칙을 양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후에는 이 표현을 꼭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과정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경칭을 붙이는 등 ‘유연 자세’를 보였다는 사실을 다시 언급하고, CVID란 표현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방침은 현재 정체상태인 6자회담을 다시 움직이도록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올 초까지만 해도 CVID용어에 강하게 집착하며 작은 자구 수정도 용인하지 않았으나 지난 6월 회담부터는 ‘포괄적 해결’이라는 용어로 한발 물러섰었으며, 이는 미국의 태도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돼 왔었다.
/도쿄=최흡 특파원 po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