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유해 ’장기보관’시설 마련

올해 하반기에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 63위(位)에 대한 합동봉안식이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

육군은 22일 “금년 하반기 6.25 전사자 유해 94구를 발굴했으며 이중 북한군 유해 31구를 제외한 63구에 대한 봉안식을 23일 거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전반기 79구를 포함해 올해 총 173구의 6.25 전사자 유해와 4천984점의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고 올해 유해발굴 사업을 10월말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올해 발굴한 유해 중 현재까지 총 7구의 유해에 대한 신원을 확인했으며유가족 확인을 위해 앞으로 유해를 장기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내년 중에 국립 대전현충원 경내에 신축할 예정이다.

육군은 2000년부터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시작, 현재까지 모두 1천104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18구는 유가족이 확인돼 대전 현충원 등에 안장했으며 나머지 33구에 대해서는 DNA 검사 등을 통해 유족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육군은 지난 5년간의 유해발굴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9개 지역을 선정, 유해발굴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23일 개최되는 합동봉안식에는 유가족을 비롯, 유효일 국방차관과 3군 참모총장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