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딩크 잔 반 볼렌호벤 주한 네덜란드 대사를 포함한 ‘EU(유럽연합) 트로이카’ 대표단 10명이 나흘간 일정으로 13일 방북한다.

EU 트로이카 대표단은 방북 기간에 북측 카운터파트인 궁석웅 외무성 부상 등북한 고위인사들을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경제개혁, 북핵 문제 및 제4차 6자회담 조기 개최, 북한 인권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방북은 연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조지 W. 부시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북한 당국이 미 대선결과를 어떻게받아들이고 있는 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동안 EU 트로이카는 북핵 해법 구상 등을 이유로 몇 차례 방북한 바 있다.

방북단은 16일 일정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각각 본국으로 돌아가며, 볼렌호벤 대사는 서울로 귀임해 방북 결과를 우리 정부에 설명할 예정이다.

EU 트로이카는 EU의 회장국과 차기 회장국, EU집행위를 일컫는 말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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