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에도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거세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미제의 대조선 고립압살 야망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와의 공존을 전면 부정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말살하려는 체제전복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있어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상의 의미를 상실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회담의 막뒤에서 국제적인 대북고립ㆍ압살을 추구해 왔다며 특히 ’다국적 해상검색연습’과 같은 대북봉쇄작전을 통해 △북한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핵문제 해결에서 주도권을 쥐며 △나아가 북한을 무력으로 제압하려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최근 미국이 공군 F-15E 전투폭격기 1개 대대를 남한에 들여오고 한반도 주변수역에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하는 등 선제공격 준비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첨예한 정세는 북한의 자위적 군사력 강화정책이 정당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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