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에서 운영될 남측 응급의료시설이병원급으로 운영되며 병원 명칭도 ‘YMCA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으로 정해졌다.

YMCA 그린닥터스는 31일 오후 4시 부산 서면의 메디컬센터에서 긴급 상임임원회의를 열고 개성공단에 들어갈 의료시설에 대한 규모와 지원 의료기기 및 약품 확보방안, 추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그린닥터스는 개성병원을 초음파기기와 방사선설비 등을 갖춘 병원급으로 운영하며 의사는 현재 고신대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3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개성병원에서 사용할 의료기기는 고신대병원과 침례병원, 성소병원 등 부산지역종합병원들로부터 협찬받으며 의약품은 부산지역 제약업체인 금강약품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 12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가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이 출연하는 ‘북한병원 기금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열어 수익금으로 엠뷸런스와 추가 의료기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12일께 판문점을 통해 북한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 병원설립을 위한마무리 현지 점검을 벌인 뒤 구체적인 병원 운영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YMCA 그린닥터스는 최근 북한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로부터 입주제의를 받아통일부와 현대아산측의 심의를 거쳐 개성공단 입주 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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