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27일 탈북자 65명이 중국 베이징에서 대거 체포된 사건과 관련, "북한인권법 시행에 맞춰 탈북자 100명을 모집, 외국 공관에 대한 진입을 시도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탈북자 정책 변화를 겨냥한 계획이 추진되던 과정에서 중국측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에 체포된 한국 국적 탈북자 김홍균(41)씨와 이수철(47)씨는 우리 단체 소속 회원으로 지난 9월 1일 탈북자 29명의 베이징 일본 학교 진입 및 같은달 29일 탈북자 44명의 캐나다 대사관 진입 등에도 관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 2명이 중국에서 벌이고 있는 탈북지원활동에 대해 꾸준히 소식을 듣고는 있었지만 우리 단체의 공식 방침과는 무관한 회원 개인 차원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현지에서 구명 요청이 들어온 만큼 향후 중국 정부 등을 상대로 탈북자들의 강제송환 중단을 요구하고 우리 단체 회원의 석방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