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학생들이 ‘좋은 일하기 운동’의 일환으로 나무심기에 적극 나서 각종 형태의 산림을 조성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보도했다.

좋은 일하기 운동은 북한 청소년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운동으로, 나무심기 뿐만 아니라 고철모으기, 토끼기르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올해 강원도, 평안북도, 평안남도를 비롯한 각 도 180여 개의시ㆍ군의 청소년 학생들이 6만1천300여㏊에 달하는 산에 아카시아, 잣나무 등 1억9천76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청년림, 소년단림을 비롯한 경제림, 땔나무림, 기름나무림 등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청년림은 청년들이 조성한 숲을, 소년단림은 어린이 학생조직인 소년단이 조성한 숲을 각각 가리키며, 경제림은 경제성이 높은 나무를 심은 산림을, 땔나무림은장작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한 숲을, 그리고 기름나무림은 식용ㆍ공업용 기름을 추출하기 위해 조성한 숲을 일컫는다.

방송은 이어 “평양시 청소년 학생들은 올해 1만7천여 그루의 나무를 철길 주변에 심고 가꾸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청소년 학생들이 국토애호관리사업에 떨쳐 일어나 해마다 ‘수천㎞’에 달하는 도로와 철길 주변에 코스모스를 비롯한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잘 관리하며 향토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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