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하고 있는 권진호(權鎭鎬)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북한에 대한 `주적개념'에 대해 "좁혀 말하면 북한 지도층과 이를 추종하는 군부"라며 "주적보다는 주위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 보좌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NSC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이같이 말하고 "미군이 동해상에 북한 잠수함이 침투했다고 통보했는데 우리 군의 대응이 소홀해 해프닝으로 끝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군의 잠수함 탐지센서가 얼마나 정확하느냐의 문제"라며 "미군측이 제공한 것도 개인적으로 볼 때 구체적 첩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측에서 이상징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우리 해역에 들어온 것 은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권 보좌관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지난 15일 시작된 것과 관련, "자이툰 부대를 포함, 이라크 현지의 테러 경계수준을 '보통'에서 '긴장'으로 격상했다"고 말했다.

권 보좌관은 이라크내 자이툰부대 파견 연장에 대해선 "임무수행을 본격 시작도 안했다"면서 "자이툰 부대가 귀국하게 되면 군 사기도 있지만 국제적으로 이라크에 파병했던 정부의 대의명분에 손상이 온다"며 자이툰 부대 추가파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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