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산업자원위, 남북관계발전특위 소속 의원 73명이 20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여야 의원들의 대규모 방문은 이날 열리는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개소식 및 입주기업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지만 국회의 국정감사 활동기간에 방북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색다른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의 북한 방문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전체 의원정수의 4분의 1에 가까운 73명이 동시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을 출발, 육로를 통해 버스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에 도착한 뒤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어 현대아산측으로부터 공단건설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개성공단 시범단지를 시찰하며 남북경협 확대방안과 국회차원의 지원문제, 현지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맹형규(孟亨奎) 산자위원장은 19일 "이번 방문은 남북경협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 사업을 국회의원들이 직접 시찰하고 문제점을 파악함으로써 국회 차원에서 개성공단사업과 남북경협사업 확대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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