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인 유니온커뮤니티와 한빛은행이 5월부터 실시하는 남북가족찾기 및 대북송금업무를 이용하려면 우선 유니온커뮤니티의 인터넷 사이트(www.unionzone .com)를 통해 생사확인을 신청해야 한다.

북한에 가족이 살아있음을 확인하면 유니온측이 증빙서류와 북한가족의 주소 및 사진, 편지, 영수증을 신청자에게 전달해준다.

가족을 찾는데 드는 비용은 부모형제 등 2촌이내의 경우 사람 수에 관계없이 기본업무추진비 500달러(약 57만원)와 대행료 70만원(보험료 포함). 기본업무추진비는 북한측에, 대행료는 유니온측에 각각 지불하는 돈이다. 또 3촌이상 가족을 찾으려면 업무추진비의 경우 세 사람까지는 500달러, 4명이상부터는 한 사람당 100달러를 추가해야 한다. 대행료는 70만원 그대로다.

예를 들어 부모와 형, 삼촌 등 4명을 찾겠다고 신청한 경우 업무추진비는 2촌이내에 적용하는 500달러에 삼촌 한 사람이 추가됐으므로 100달러를 더해 총 600달러를 내면 된다. 대행료를 합쳐 약 138만4000원을 내면 4사람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다. 한빛은행을 거쳐 북한 가족에게 돈을 부칠 때는 송금액에 업무추진비 50달러(약 5만7000원), 대행료 20만원의 수수료를 포함해 송금신청을 하면 된다. 유니온측은 외화송금한도가 1만달러이지만 가급적 1회 송금액이 1000달러를 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북한으로 보낸 돈은 직접 가족에게 전달되지는 않는다. 북한측은 가족들이 원하는 식량이나 옷, 생필품, 의약품 등 송금액에 해당하는 만큼의 물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기자 hellojin@chosun.com

북한가족 생사확인 절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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