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측은 이번 주중 서울에서 개성공단 물자반출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갖고 시범단지에 입주할 4개 기업에 대한 승인 여부를 마무리짓는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금주 후반 미국 상무부 관계자들이 서울을 방문해 개성공단 전략물자 반출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의를 통해 아직 남북협력사업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4개 입주예정기업에 대한 승인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 협의를 통해 승인 방침을 세우면 정부는 국내적 행정절차에 따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등을 열고 이달 중순께 4개 기업에 대해 승인을 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이번 협의는 전략물자 반출문제와 관련한 한미간 협의채널을 정착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미국측 관계자들이 현장에 와서 상황을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협의가 가지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39개 판단보류 물자에 대한 협의는 이들 실무협의에 앞서 외교채널을 통해 먼저 시작될 것"이라며 "실무협의에서는 결론을 내리는 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할 15개 기업중 설비.자재의 대북 반출에 문제가 없는 문창기업, 태성산업, 삼덕통상, 대화연료펌프, 용인전자, 매직마이크로, 부천공업 신원, SJ테크, 리빙아트, 호산에이스 등 11개 기업에 대해 남북협력사업을 승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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