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3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ㆍ일 관계 정상화의 기초는 '평양선언'으로 이를 성실히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북핵 6자회담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 두가지 메시지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최 부상은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2년 북ㆍ일 정상회담에서 납북의혹 실종 일본인 10명의 재조사를 김 위원장이 약속한 것을 상기시키며 "성실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최 부상은 6자회담과 관련 "북한도 6자회담을 중시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북한이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때문이며 남한의 핵의혹도 해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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