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리창춘 상무위원의 방북 당시 양국 지도자들은 6자회담이 핵문제 해결의 유효한 체제라고 재천명했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쿵취안(孔泉)은 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리 상무위원의 방북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쿵 대변인은 "조선반도 핵문제에서 두 나라 지도자는 평화담판의 방식으로 반드시 핵문제를 해결할 데 대해서 견해를 나눴다"면서 "쌍방 지도자는 6자회담이 현재 조선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유효한 체제이며 쌍방이 공동으로 노력해 회담이 진전을 가져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재천명했다"고 말했다.

중국 당ㆍ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리 상무위원은 1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및 박봉주 내각 총리 등과 각각 만났다.

쿵 대변인은 또 "리 상무위원은 조선 지도자와 함께 쌍무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문제와 관련해 깊이있게 견해를 나눴으며 중ㆍ조 전통친선을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추진하는 데 많은 중요한 견해의 일치를 봤다"고 밝힌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