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2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접촉을 갖고 6월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와 절차 문제 등을 논의한다. ▶관련기사 3면

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영식(량영식) 통일부차관은 21일 의제와 관련, “포괄적 문제들을 다 거론하겠지만, 베를린 선언 4대 과제를 중심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4대 과제란 ▲북한 경제회복 지원 ▲이산가족 문제 ▲평화체제 구축과 신뢰회복 ▲기본합의서 이행과 당국간 대화 정례화 등이다. 준비접촉에서는 의제 문제 외에도 회담의 형식과 횟수, 통신, 체류일정, 이동경로와 수단, 의전과 경호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준비접촉 우리측 대표단으로 양 수석대표 외에 98년과 99년의 차관급 회담에 대표로 참가했던 손인교(손인교) 서영교(서영교) 통일부 국장들을 각각 대표로 결정, 북측에 통보했다. 북측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령성 참사(부상·부상급)를 단장으로 해, 작년 차관급 회담 대표로 나왔던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권민 아·태평화위원회 참사 등 3명의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왔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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