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30일 낮(미국 현지시각)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에 도착, 본격 방미일정에 들어갔다.

정 장관은 이날 주미 대사관의 부대사를 겸하고 있는 최종화 경제공사와 위성락 정무공사 등으로부터 간단한 업무 보고와 함께 각종 한미간 외교현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정 장관은 대사관저에서 열린 한승주(韓昇洲) 대사 주최 만찬에 참석한 뒤 숙소로 돌아와 이튿날 미국측과 협의내용을 미리 점검했다.

정 장관은 31일 오전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에번스 리비어 국무부 특별대사, 조지프 디트라니 대북협상 특사,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마이클 그린 미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을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오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이어 오후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각각 30분씩 면담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개최 방안과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정 장관의 미국방문에는 신언상 통일정책실장과 박선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 국장, 외교부 이기천 심의관, 서 호 통일부 국제협력담당관 등이 동행하고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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