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10주기 조문 불허와 대규모 탈북자 입국으로 인해 지난 3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던 14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이어, 31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10차회의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3일 “지난 주말 북측에 경협추진위 10차 회의 개최에 대해 의사를 타진했으나, 오늘(23일)까지 아무런 답이 없다”면서 “경협추진위가 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당국 간 대화와 함께 중단됐던 민간차원의 교류는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21일, 남북어린이어깨동무가 23일부터 각각 금강산에서 북측과 접촉을 가졌거나 갖고 있으며 월드비전(8.26~28)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8.28~30) 통일연대(8.29~31) 등도 금강산에서 북측과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