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제15호 태풍 `메기'가 북상함에 따라 18일 오후 3시를 기해 태풍 주의보를 태풍 경보로 대치발령했다고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일제히 보도했다.

방송들은 "오늘 밤부터 황해남북도와 함경남도의 남부지방, 강원도 지방에서 북동풍이 초속 10-15m로 강하게 불고 30-50㎜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강원도 해안지방에서 100㎜ 이상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오후 3시 현재 대만 북동쪽 북위 27.6도, 동경 125.6도에 중심기압이 있는 975 헥토파스칼의 태풍 15호가 시속 30㎞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해 이날 밤 제주도 남쪽 해상을 거쳐 내일 아침 경북 앞바다에 도달할 것이라고 방송들은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앞서 사리원(황북)과 해주(황남), 개성, 함흥(함남), 원산(강원) 등 해안 지방은 18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내일 새벽 오전 사이에 강원도 해안에서 50㎝의 해일이 예견되므로 센 바람과 높은 물결, 해일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웠야 하겠다"고 예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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