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16일 주한미군을 통일의 장애물로 지목하며 남북한 주민들이 힘을 합쳐 미군을 철수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평양종합인쇄공장 근로자를 등장시켜 “미제가 남조선에서 한것은 핵무기를 끌여들여 이곳을 핵전초기지로 전변시킴으로써 우리 인민의 평화통일을 가로막고 남조선을 범죄의 난무장으로 만든 것 밖에 없다”면서 “미군을 남조선에그대로 두고서는 평화적인 조선의 통일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군사적 강점을 끝장내야 한다”면서 “이 통일의 걸림돌을 뽑아내야만이 통일문제해결에서 6.15 공동선언의 정신대로 외세의 간섭을 끝장내고 우리 겨레의 의사와 이익을 도모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평양방송은 “북과 남의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정치인, 기업가, 종교인할 것없이 통일을 바라는 온 민족이 힘을 합친다면 얼마든지 미군을 남조선에서 몰아내고미제의 간섭을 끝장냄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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