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개성공단 사업자는 시범단지에 들어갈 기업들을 순차적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입주기업들이 반출할 물자들에 대해 전략물자 판정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업종에 따라 판정시간이 다른 만큼 먼저 입주가 가능한 업체들은 우선적으로 들여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봉제, 섬유 등 반출물자가 전략물자와 거리가 있는 기업들은 우선적으로 공장을 건설해 10월께 입주하고 기계류 제작업체 등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입주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현재 전략물자 판정작업은 무역협회와 섬유, 공작기계, 전자 등 각 업종별 6개 협회가 용역계약을 맺고 이뤄지고 있다"며 "판정작업이 이달 말까지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외교통상부를 통해서 미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 개성공단 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은 시범단지 가동상황을 지켜보고 본공단 100만평 분양을 하기로 함에 따라 당초 올해 9월로 예정됐던 본단지 분양은 내년초로 연기될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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