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킨스는 지난 5일 이후 입원중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시작한 주한미군 소속 법무관(변호인)과의 면담을 9일 마쳤다. 면담에서 젠킨스는 군법회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관은 젠킨스가 1965년 비무장지대에서 순찰임무 중 월북, 탈영한 것과 북한에서 이적행위를 한 것 등 4가지 혐의 중 하나를 인정하는 대신 형을 경감받는 ’사법거래’의 방식과 군법회의의 절차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면담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다”고 전했다.
젠킨스는 월북한 뒤 납북 일본인인 소가씨와 결혼해 살았다. 그는 2년전 일본으로 먼저 돌아간 부인과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상봉한 뒤 지난달 18일 일본으로 입국했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