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51주년을 기념한 ’휴전선 155마일 차량 횡단 및 자유평화통일기원 결의대회’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열려 한반도의 비핵화와 전쟁 반대,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정병욱(54) 유족회장을 비롯, 한나라당 이규택 최고위원, 정하원 의원, 대한참전연합회 유기남 회장, 최용수 국가보훈처 보훈관리국장과 유족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유족회원 200여명은 26일 17대의 버스에 분승, 동부전선 끝자락인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를 출발해 진부령∼원통∼평화의댐∼김화∼철원을 거쳐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호국영령 추모식을 갖고 이날 서부전선 끝자락인 임진각에서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제2의 6.25전쟁 음모 즉각 중단 ▲핵개발 철폐, 평화협상 ▲휴전선 배치 전쟁무기 후방 이동 ▲자유민주 평화통일을 위해 성의를 다할 것 등 북한에요구하는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정병욱 회장은 대회사에서 “북한은 핵무기 포기, 무력통일 망상을 버리고 화해.

협력의 바탕위에 상호번영과 공존, 평화를 원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6자회담의 성공을 빌며 이 행사가 자유민주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규택 최고위원은 격려사에서 “지금 우리는 간첩이 민주투사가 되는등 정체성이 흔들리고 안보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호국영령과 여러분들이 있기때문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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