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로스알라모스 국립핵연구소에서 기밀정보자료가 들어 있는 2개의 컴퓨터 디스크가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평양방송이 14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9일 이 핵무기연구소 소장은 분실사실에 대해 밝히면서 이번 분실사고로 로스알라모스의 평판이 다시금 나빠졌다고 자인했다”고 전했다.

평양방송은 ‘보도에 의하면’이라고 언급, 외신을 인용했음을 시사했으나 정확한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방송은 “이 연구소에서는 지난 8개월 동안에 이와같은 분실사건이 세 차례나 일어났다 한다”면서 “ 분실사건과 관련해서 연구소에서는 사건이 발생한 부서의 연구사업을 중지시키고 조사를 벌이는 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알라모스 국립핵연구소 지그프리드 헤커(Sigfried Hecker) 수석연구원(전소장)은 미 스탠퍼드대학 존 루이스(John Lewis) 교수 등 핵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1월 6일부터 10일까지 영변 핵 시설을 방문했다. 북한은 “헤커 일행의 방문 때 이들에게 핵 억제력을 보여줬다”고 밝힌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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