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30일 오전 10시 북한 개성공단 현지에서 시범단지(2만8000평) 부지조성공사 준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 기업들의 공장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범단지에는 시계제조업체 ㈜로만손과 신발제조업체 삼덕통상㈜ 등 총 15개 업체가 입주하며, 이들 업체는 공장신축을 거쳐 연말부터 공장을 가동한다. 15개 업체가 고용하는 북측 인력은 5000명에 달한다. / 차학봉기자 hbcha@chosun.com


시범단지 입주기업, 연말께 공장가동

개성공단 시범단지 준공식이 30일 개성공단 현지에서 열린다.

한국토지공사는 30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현지에서 시범단지 2만8천평에 대한 준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국회 통일외교특위 소속 국회의원, 관계 공무원, 입주기업 대표,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 남쪽 인사 239명과 박창련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 북쪽 인사 100여명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시범단지 부지조성공사가 공식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시범단지 입주예정 기업들의 공장건축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범단지에는 시계제조업체 ㈜로만손과 신발제조업체 삼덕통상㈜ 등 총 15개 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이들 업체는 연말께 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개 업체가 고용하는 북측 인력은 약 5천명에 달한다.

한편 토지공사는 시범단지를 제외한 개성공단 본단지 공장용지(약 70만평)에 대해서는 2006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 공장용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우리의 인력으로 조성한 공단에서 남한의 자본 및 기술과 북한의 인력이 접목된 제품생산의 꿈이 마침내 실현되게 됐다"면서 "개성공단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공단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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