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응이 북한을 자극하거나 북한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여서는 안된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시험 및 핵무기 프로그램 재개 위협과미 행정부의 강경 반응에 대해 이처럼 지적하면서 고립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더욱책임있는 참여자가 된다면 모든 사람의 이익이 충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그러나 건전한 양자 관계는 상호 조정과 개방확대를 필요로 하는 쌍방적관계여야 한다는 미 정부의 주장은 옳다며 지금까지는 거의 일방통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부시 행정부에 명쾌하고 일관성있는 대북정책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최근한미정상회담에 관련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엇갈린 발언으로 당황했을 것이라며 행정부 관리들은 이를 대북정책이 현재 검토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명했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재래식 전력 감축을 포함한 구체적 한반도긴장완화조치와 미국의 인도적 원조를 근간으로 하는 상호주의와 북한이 동의한 무기개발규제계획에 대한 투명성(검증)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설은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이런 새 대북정책 두가지 기조가 북한의 잠재적미사일 위협을 염두해둔 국가미사일방어(NMD)망 구축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열망과관련돼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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