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이룩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번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 3차 6자회담 과정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러시아 소리 방송이 21일 전망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러시아 정치학협회 알렉산드르 리츠키 부회장의 말을 인용, G8 정상회담에서 대량살상무기 전파방지를 위한 새로운 행동계획을 채택했으며 이 새로운 계획은 “핵무기와 화학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육무기의 위험을 청산하는 데 200억 달러를 제공할 데 대한 이전 강령(계획)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있다”고전했다.

앞서 지난 2002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은 러시아 대량살상무기 및관련 물질ㆍ기술의 확산 방지를 위해 2012년까지 향후 10년 간 200억 달러의 기금을조성하기로 했다.

리츠키 부회장은 “8개국 수뇌자들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대량살육무기 전파방지를 위한 새로운 행동계획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면서 조선(북한)에 모든 핵개발을중지할 것을 호소했다”면서 ‘200억 달러 제공에 대한 이전 강령’을 언급했다.

그는 3차 6자회담의 주의제가 △북한의 핵개발 포기에 대한 8개국의 호소와 △북한의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복귀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1차 실무그룹 회담의 주내용은 △북한에 안전담보를 제공하며 △경제적 및 에너지 원조를 보상의 원칙에서 제공하는 한편 △북한의 핵계획 포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3차회담에 참여하는 러시아측 입장에 대해 “러시아는 조선이 핵전파방지조약에 다시 복귀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조선에 안전담보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러시아는 최종목적인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룩하는 데서 모든 측에 수용될 수있는 다른 제안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