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국제적 지원은 북한 주민 부양은 물론 경제개혁 이행 과정의 난제 해결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고 가톨릭 국제구호단체인 ‘카리타스’가 17일 주장했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새로운 개혁 뿐만 아니라 인명을 구하는데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2주간 북한 방문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온 카리타스의 카티 젤웨거 국제협력국장이 말했다.

젤웨거는 “이런 과도기에 지원을 계속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라며 “그런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북한의 임금과 가격에 대한 개혁 이행은 물론 시장경제를 허용하는 완만한 추진과정에 대해 “이 나라가 문호를 세계에 개방하는 것을 도울 준비를 갖추고실제로 지원할 경우에만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카리타스가 북한에서 위험한 수준으로 줄어든 식량배급으로 인한 비참한기아의 실상을 목격했다며 “만성적인 영양실조가 특히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런 문제들과 핵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쟁으로 인한 북한의 고립 등 때문에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이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어 “대북 지원기금을 늘리기가 매우어렵다”고 젤웨거는 말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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