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연구하고 지원하기 위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모임이 10일 발족된다.

열린우리당 최 성(崔 星),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4당 소속 27명 의원들이 `남북교류협력 국회의원 연구모임(가칭)'을 구성, 10일 창립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남북문제에 대해 4당간에는 미묘한 입장차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 모임이 향후 각 당간 남북문제 온도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모임에는 최 의원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10명, 원 의원을 포함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명,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의원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 열린우리당 정세균 배기선 한명숙, 한나라당 이상득 강재섭 의원이 지도위원으로,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가 고문, 양영식 전 통일부장관이 자문위원장 등으로 각각 참여키로 했다고 두 의원은 전했다.

원희룡 의원은 "모임은 첫 사업으로 오는 16일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민화협) 우리민족대회 북한측 대표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이달 말에는 개성공단을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임은 앞으로 ▲남북관계발전기본법 등 남북교류와 관련된 법령의 제.개정 및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지원 ▲북핵문제, 6자회담, 남북경협활성화, 경의선 철도연결, 대북지원 등과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한 연구 ▲민화협 및 북한 아태평화위,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과 다각적인 교류협력 추진 ▲초당적 남북국회회담 추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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