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전사자유해발굴과 고재룡 중령(47)은 “유해 발굴 사업에 유족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발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참전 전사자 중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3000여명의 호국 용사들은 현충탑 내부에 위패만을 모시고 있다.”

-현재까지 발굴 사업을 한 지역은?
“경기도 오산·양평, 충남 연기, 전남 화순, 경북 다부동·안강·영천·군위·안동·의성·기계, 강원도 화천·인제·현리·양구·횡성·홍천·영월·춘천·철원, 제주도 강정리, 충북 단양·진천·청원, 경남 연산·창녕이다.”

-유해의 신원 확인이 어려운 이유는?
“당시에는 군번 인식표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유품도 내용을 알아보기 어렵게 변질돼있다.

-해결책은?
“발굴한 유해에서 최대한 유전자 검사 시료를 채취하려 노력 중이다. 유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탁드린다. 6·25전쟁 때 전사·실종된 군인을 둔 가족분들은 육군본부(02-505-1351~9)에 연락해서 DNA감식을 위한 유가족 혈액 채취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탁상훈기자 i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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