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한 양어사업소가 메기 양어 연못에서 메기를 키운 뒤 농사도 2차례 짓는 사실상 ‘세벌농사’(삼모작) 방법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 최근호(5ㆍ23)에 따르면 화력발전소의 배출온수를 이용하는 이 양어사업소는 올해부터 야외 양어장에서 메기 양어를 끝낸 뒤 가을 채소에 이어 봄 채소를심는 ‘세벌농사’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이는 양어장의 연중 활용을 통해 실리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 양어사업소는 이를 위해 여름 한철의 메기 수확을 1개월 앞서 끝낸다는 방침아래 겨울철 종어의 산란시기를 앞당긴 뒤 새끼 메기를 5월에 일제히 양어장에 푸는데 성공했다.

이어 오는 8월 중순에 살찐 메기를 수확하면 물을 뺀 양어장 바닥에 가을 채소를 옮겨 심어 11월에 이들 김장용 채소를 거둬들인 뒤 다시 시금치와 가을보리를 심을 예정이다.

노동신문은 “꿩 먹고 알 먹고 둥지 털어 불 때는 격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실리적”이라고 평가한 뒤 “메기 생산과 양어못 이용에서 실리를 철저히 보장하는 이사업소의 경험은 모두가 따라 배워야 할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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