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도 요즘 김정일 연구에 몰두해 있는 모양이다. 최근 서울교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감명깊게 읽은 책이 무엇이냐”는 학생들 질문에‘곁에서 본 김정일’(토지)을 읽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책은 김정일의 출생과 성장, 사생활, 리더십 등을 입체적으로 살피고 있다.

최근 나온 ‘김정일의 생각읽기’(지식공작소)는‘김정일 저작집’‘김일성 전집’등을 통해 김정일 이해를 시도하고 있다. 북한 공식자료를 바탕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지만, 북한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권력자들의 생각이 담겨있는 점에 의미가 있다. ‘김일성의 꿈, 서울에서 이루어지다’(조선일보사)는 망명외교관 고영환 씨가 쓴 책으로, 북한사회와 김정일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올들어 나온 북한관련 서적으로 ‘21세기 북한’(나남), ‘현대북한체제론’(을유문화사) ‘북한인식과 한반도’(살림), ‘북한경제론’(답게) ‘신동방정책과 대북포용정책’(두리)등이 있다. 이밖에‘박정희·김일성’(화전문고),‘반세기의 신화’(삼인)등도 참고할만 하다.

/승인배기자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