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학계는 최근 시ㆍ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작품창작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북한 문학전문지 문학신문 최근호(5.8)에 따르면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산하소설분과위원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당사업 시작’(64.6) 40주년을 앞두고 4월부터 2차례의 ‘집중창작전투’를 벌이는 등 작품창작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창작되고 있는 작품으로는 통일문제를 다룬 ‘58년 전 이야기’(송병준), 농촌현실을 그린 ‘들의 매력’(지인철), 연구에 몰두하는 과학자를 다룬 ‘사나운 폭우’(김명익), 6.25전쟁을 소재로 한 ‘푸른 수건’(석유균)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김일성 주석을 소재로 다룬 ‘영원한 노을’(김혜영)과 ‘붉은 눈보라’(박윤)는 이미 완성됐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된 ‘대홍단의 새 력사’(조재흥)와 ‘세번째 축하명령’(김석범) 등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시(詩)분과위원회는 지난해 6월 ‘충성의 결의모임’을 가진 이후 창작에 매진, 100여 편의 다양한 주제의 가사작품을 완성했다.

‘김일성상’을 받은 오영재는 ‘선군의 내 조국’, ‘내 조국의 바람결’, ‘우리 민족끼리’ 등 여러 편의 가사를 썼고, 역시 ‘김일성상’ 계관인인 류동호는 ‘우리 삶의천만리’, ‘이 땅에 빨치산 세월 흐른다’, ‘내 삶의 해 솟는 하늘’ 등 10여 편의 가사를 창작했다.

최근 창작된 시 중에는 ‘전선길의 밤 기적 소리’(송찬웅), ‘붉은기와 노래’(김영택), ‘만수대의 밝은 달’(문동식) 등이 우수작으로 꼽힌다.

평론분과에서는 지난 4월 말 끝난 ‘평론창작경기’에서 100여 편의 우수 평론이발표됐다. 이 가운데 ‘선군시대에 사는 시인의 사명을 두고’(김성우), ‘붉은기 수호의 철령에 대한 시의 철학세계’(김덕선) 등 시평과 ‘신념과 의지의 인간에 대한 진실한 형상’(최언경), ‘선군소설문학의 매력’(김선일), ‘사랑과 증오의 높이는 시대의 맥박’(리용일) 등이 주목을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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