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각 대학과 연구기관은 원자력을 에너지와 농ㆍ공업, 의학부문 등에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를 강화하며 이를 주도할 전문가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김일성종합대학의 최종식 교수가 주장했다.

최 교수는 평양 교육신문사가 발행한 격월간 전문지 ’고등교육’(2004.1호)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 나라(북)에서 원자력을 개발하고 이용하기 위한 전망은 매우 밝다”며 “전체 교원, 연구원들은 원자력분야의 연구와 전문가 양성을 강화해 나라의국력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63년 2월 ’원자력분야의 과학연구사업과 전문가양성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문을 내놓는 등 전문가 양성을 위한 조치들을 적극 취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자체 힘으로 나라의 핵 동력공업(에너지)을 맡아나갈 수 있는 기술자와 전문가들이 많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 논문에서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 데 원자력을 빼놓을 수없으며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선의 농업, 의학 응용 연구 및 전문가 양성을 강조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최종식 교수는 “원자력의 개발과 이용은 동력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의가 대단히크다”며 “인류가 이용할 새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원자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6자회담과 북핵 실무그룹회의 등에서 핵 폐기 문제와 관련, 군사적목적의 핵은 보상이 있을 경우 동결할 수 있으나, 전력과 농업, 의학 등에 이용되는민간용 핵은 동결하거나 폐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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