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은 북한 수석대표인 리근(李根)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미국이 주장하고 있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에 대한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리 부국장이 발언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회담 참가국들에 핵프로그램 동결에 대한 대가로 북한을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토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리 부국장이 이날 미국 대표인 조지프 디트라니 한반도담당 대사와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이며 이 자리에서 핵사찰 문제를 다시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리 부국장이 미국요구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핵사찰 허용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참가국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리 부국장은 핵 동결과 이에 따른 보상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번째 조치가될 수 있겠지만 실무그룹회의 참석자들이 어떤 핵프로그램을 동결할지와 언제까지핵동결조치가 이뤄져야 하는지, 어떤 검증조치를 취해야하는 지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베이징 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