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북단 백두고원의 포태 지역(량강도 일대) 토지정리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노동신문 최근호(4.22)가 전했다.

포태지역 토지정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0년 3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시찰하면서 ‘부침 땅(경작지) 면적을 늘이라’고 지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울창한 잡목과 바위투성이었던 포태 지역은 토지정리 후 1천600여 정보(1정보=3천평)의 경작지로 변모했다.

노동신문은 “돌밭, 습지, 잡관목 숲들과 옛 화전민들의 유물로 남아있던 뙈기밭(곳곳에 개간된 소규모의 밭)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며 “방대한 토지정리의 전투과제는 기본적으로 완료됐다”고 말했다.

토지정리 작업에는 량강도의 대홍단군을 비롯하여 김형직군, 백암군, 보천군,풍서군 등의 돌격대원 1천여 명과 수십여 대의 불도저, 트랙터가 동원됐다고 신문은전했다.

북한은 포태지역의 새 땅에 감자를 심을 계획이어서 인근 대홍단군과 함께 최대 감자 주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백두고원 지역에 대대적으로 감자를 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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