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김운용)는 ‘6월 정상회담 남북합의’에 따라 스포츠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남북체육교류대책위원회(위원장 박용성 KOC부위원장)를 열어 의견을 교환했다. 소속위원 10명과 문화관광부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낮 신라호텔에서 있은 회의에서는 ▲시드니올림픽에서의 남북 공동응원 ▲남북한 종목별 합동훈련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북한 참가 추진 등이 논의됐다.
위원들은 절차와 시기상 시드니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은 어렵다고 보고 공동응원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소프트볼, 여자축구 등 북한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을 비롯해 탁구, 아이스하키 등 그간 논의가 있었던 종목의 교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문제와 관련해 단일팀 출전과 합동 문화공연, 성화 봉송 등 다양한 방안이 가능하다고 보고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조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