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예술영화촬영소는 최근 독도를 소재로 한 영화 ‘피묻은 략패’(전ㆍ후편)를 제작, 개봉했다.

2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우산도(독도)가 옛날부터 우리나라 땅임을 증명하는 금불상과 이 금불상의 위치를 새긴략패(약도를 생긴 패)를 목숨 바쳐 지킨다는 내용이다.

아버지의 뜻을 받드는 3형제의 활약상이 돋보이며 3형제의 막내인 주인공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는 형의 마지막 부탁을 가슴에 새겨 독도에 이어 고려를 침략하려는 왜구를 물리치고 끝끝내 섬을 지켜낸다.

이 영화에서는 또 자신의 목숨을 바쳐 주인공을 도와주는 여주인공 ’금비’를 통해 우리나라 여성들의 강직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이 통신은 “이 영화는 독도야말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 조국의 신성한 영토이며 조선 민족이라면 누구나 애국의 넋을 안고 나라와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모든 것을 다 바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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