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2명중 1명꼴로 6월 열릴 남북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홍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10일 전화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상회담에서 중요하게 다룰 의제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꼽은 응답자가 48.6%였고,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20.4%), 한반도 냉전종식과 신뢰구축 방안(17.4%), 남북 인적· 문화적 교류 활성화 방안(7.2%), 북한동포 인권문제(3.0%), 대북지원 문제(2.2%) 등의 순이었다.

북한에 요구할 이산가족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자유로운 왕래(27.6%)와 상봉 실현(27.2%), 생사와 주소 확인(25.4%) 등이 비슷하게 응답됐으며, 면회소 설치는 18.7%로 집계됐다.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여부는 ‘적극 지지’가 38.8%, ‘지지하는 편’이 51.4%였고, ‘지지하지 않는 편’(7.5%),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1.4%)는 반응도 나왔다.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라고 국정홍보처는 밝혔다. /최병묵기자 bm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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