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일본이 제2차 6자회담을 앞두고 ‘납치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이 제2차 6자회담을 앞두고납치문제를 증폭시키며 국제사회를 혼란시키고 있다”면서 “이것은 회담 앞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는 한편 납치 장본인으로서의 저들의 범죄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일본 특유의 교활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지난 세기 840만여 명의 조선사람을 납치, 강제연행한 특대형의 반인륜적 범죄를 감행한 일본은 과거 죄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또다시 조-중국경지역에서 20여 명의 공화국 공민을 유괴, 납치해 일본으로 빼돌렸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또 “일본이 조-일 정부간 약속을 헌신짝처럼 좨버리고 고향방문차 일시귀국한 납치피해자 5명을 일본에 억류해 두고 있는 것도 그 자체가 납치행위로 문제시돼야 한다”면서 “일본은 유괴 납치한 우리 공민들을 당장 돌려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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