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에드윈 풀너 미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은 22일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부시 행정부가 행사위주의 북한방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풀너 이사장은 이날 낮 롯데호텔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와 오찬을 함께하며 “부시행정부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한국에서 근무했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아시아 전문가로 한국을 잘알고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실험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반도 긴장완화의 기조에서 변함이 없으나 현실적으로 접근해서 검증 가능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상호주의를 엄격히 지켜야 한다”면서“2주후에 한미정상회담이 있을텐데 상호주의 정책의 준수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개정문제에 대해 풀너 회장은 “부시 정부는 한국정치의 불간섭원칙에서 특히 보안법과 같은 첨예한 문제는 절대 의견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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