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각급 학교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취미생활에서 사상교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북한 보도매체들은 16일 “조선에서 각급 학교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보람차고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언론에 따르면 학생들은 평양학생소년궁전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배움의 천리길’학생소년궁전을 비롯해 각지에 설립된 과외교양기지에 매일 찾아가 학교에서배운 지식을 복습하면서 취미와 소질에 따른 다양한 소조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초과학분야의 일반 지식을 습득하거나 컴퓨터 기술을 집중적으로학습시켜 정보산업시대의 ‘기수’가 되도록 하는 동시에 체육, 무용, 음악, 미술 등의 재능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대학생들은 방학 동안 생산현장에 대한 경제선동과 근로자 위문활동을 벌인다.

주요 산업현장에 나가 신년 공동사설 관철에 주력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일손도직접 돕고 예술선전대 활동과 오락회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최근 평양시 10여개 대학의 1만5천여명의 대학생들은 공장ㆍ기업소, 협동농장에나가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경제선동활동을 벌여 “노동계급과 농업근로자들을 새해 공동사설 관철에로 적극 고무 추동하였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김일성광장과 평양체육관, 릉라도 등 여러 곳에서는 학생들이 연띄우기, 팽이치기를 비롯한 민속놀이를 즐기고 있고 스케이트와 썰매 타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학생들의 사상교양사업도 철저히 하고 있다.

각지에 산재해 있는 혁명전적지ㆍ사적지와 박물관, 전람관에 대한 집단적인 참관사업은 물론 ‘공화국 영웅’들과의 상봉모임을 통해 학생들의 정신 재무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량강도와 함경북도의 학생들은 혁명전적지ㆍ사적지에 대한 눈길행군과 참관사업을 벌였으며 평양시 1천200여명의 학생들은 ‘공화국 영웅’과의 상봉모임을 갖고 군 입대와 충성심 함양을 결의했다고 북한방송은 밝혔다.

북한의 각급 학교는 새해부터 약 한달 간 방학에 들어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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