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예상외로 빨리 이뤄지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크게 기뻐했다.

박준영(박준영) 대변인은 10일 “김대중(김대중) 대통령도 놀라워했다”면서 “김 대통령은 특히 이를 우리민족의 번영과 한민족에게 희망을 주는 약속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김 대통령은 30여년간 대북관계를 준비해왔다”면서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북한이 자신들의 체제를 흔들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으나 베를린선언을 통해 정부의 진의를 완전히 이해하게 된 것이 급진전 배경”이라고 했다.

김 대통령은 8일 박지원(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과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부위원장과의 베이징회담에서 정상회담 합의결과를 비롯, 3월17일 상하이 첫 회담이후 시시각각 으로 사안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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