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찰은 15일, 40대 초반의 북한인1명이 14일 밤 상트페트르부르크 마라타가(街)에서 몸에 여러 군데의 자상(刺傷)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북한인이 발견 당시 신분증과 현금 30만루블(약 12000만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때, 강도들에 의해 살해됐다기보다 스킨헤드족 등의 감정적인 범죄행위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북한인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측 고위 인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에는 1만5000∼2만명에 이르는 스킨헤드족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아프리카나 아시아 출신 학생, 외교관, 기업인 등을 상대로 공격을 벌이고 있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bschung@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