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尹永寬) 외교부 장관은 10일 “북핵 해결과 관련한 정부의 목표는 연내에 (6개국이) 합의한 공동발표문을 준비해 2차 6자회담을 개최토록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2차 6자회담의 연내 개최에 동의할지 여부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전날 ‘차기 6자회담에서 첫단계 행동조치에 합의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북한이 원하는 사항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고 2차회담에 나온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일, 3국이 합의안 공동발표문 문안이 8일 중국에 전달됐으나, 아직 북한에 전달된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이 문안이 전달되면 북한의 반응이 연내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권경복기자 kk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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