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2일 북한의 권력 서열 3위인 조명록(趙明祿) 북한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총정치국장이 베이징 병원에서 지병인 만성신부전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이 앞서 보도한 조 부위원장의 방중 여부에 대한 질의에 “언론에서 본 것이 전부며 (그의방중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류 대변인은 6자회담에 대해서는, 제2차회담의 개최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관계국 실무자들이 회담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모든 준비들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연내에 2차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 주 7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조 부위원장이 지난 달 27일 철도편으로 중국으로 건너와 베이징에 있는 군병원에 긴급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 올 4월에 열린 3자회담을 앞두고 지난 3월 신부전증 치료를 겸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6자회담 준비를 위해중국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베이징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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