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콤퓨터쎈터는 심장과 뇌혈관의 질병을 진단하는 체계를 개발, 병원에 보급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심ㆍ뇌혈관 계통 질병예보 진단체제'가 컴퓨터를 이용해 인체의 심ㆍ뇌혈관 계통에서 일어나는 역학적 과정을 모형화해 질병 발생에서 본질적인 역할을 노는(하는) 생물역학적 인자들을 정하는 체계”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이 체계는 심전도, 심음도, 심장주기상분석기, 심장초음파, 심혈관조영설비를 비롯한 심ㆍ뇌혈관 계통 질병진단에 이용되는 10여개 의료기구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면서 이로 인해 진단비용을 15분의 1로 낮췄다고 전했다.

또한 심장과 뇌혈관 계통 질병을 종합 진단하려면 10여명의 의사가 이틀에 걸쳐하던 것을 이 진단체계를 이용하면 30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이 진단체제는 현재 평양 김만유병원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 병원 전문의는 “이전에 임상적으로 적용하지 못하던 검사지표들도 이 체계로 측정하고 있으며 검사이후 여러 차례 반복 검사ㆍ측정하며 의료대책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약물의 사용 전ㆍ후 변화동태를 정확히 관찰함으로써 약물의 효과성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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