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일문일답.
―정상회담 의제는.
“이 땅에서 전쟁의 위협을 몰아내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문제를 포괄적으로 기탄없이 논의할 것이다. 큰 틀 속에서 인도적 지원, 이산가족, 남북경협 문제도 다뤄질 것이다. ”
―비료지원이 정상회담 전에 이뤄질 가능성은.
“준비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는 문제다. ”
―북한의 국가보안법 철폐 주장 등 합의의 걸림돌은 없었나.
“남북정상회담에 그런 문제가 변수가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 ”
―총선 직전에 합의됐는데.
“민족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를 총선, 국내정치와 결부시킬 수 없다. ”
―왜 성사됐다고 보나.
“베를린 선언을 통해 북한을 도울 의지가 있음을 천명한 것을 북한이 신뢰하게 됐다. 또 북한의 절박한 경제사정도 한 요인으로 이해된다. 북한이 경제회생에 나서려면 사회간접자본을 우선 확충해야 한다. ”
―이면합의는 없는가.
“없다. ”
―회담후 전망은.
“남북경협이 더욱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면 개방효과가 엄청나게 나타나고 남북관계 개선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다. ”
―남북경제공동체 구상에 진전이 있나.
“통일부에서 기본계획을 마련해 놓았다. 정상회담에서도 폭넓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