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는 북한이 "가족을 일본에 보내줄 수도 있으나 문제는 우리의 체면을 세워주느냐 여부"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일본 일각에서는 그동안 납치자 가족의 송환을 둘러싸고 북한이 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았으나 이 간부는 "북한은 돈 몇 푼 보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납득할 만한 상황 조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가 북한을 다시 방문해 성의를 표시하고 ▲작년 10월 납치일본인 5명의 귀국과 관련해 일본이 일시귀국이라는 북한과의 약속을 위반했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할 것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도쿄=연합